올해 초부터 얘기가 나왔었지만, 7월 말에 일해주는 甲느님의 본사로 들어가야했다.
인천에서 강남도 멀어 죽겠는데 본사는 분당.... 그래서 이전하면 쿨퇴사 하려고 했으나
나름 파격(?) 적인 조건을 회사에서 딜해오기도 했고,
앞으로 내 계획을 생각하면 그냥 다니는게 좋을 것 같아서 콜을 했다.
이사하면 월세 지원. 100프로는 아니지만 거의 100프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사무실 이전 날로부터 3주 전인 7월 초부터 직방으로 집을 알아봤다.
찜해놓은 곳은 수원.
회사 앞까지 가는 버스의 노선 근처로.
직방을 열심히 뒤졌으나 성에 차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 3주쯤 되던 때에 못보던 매물이 올라와서 그날 바로 집을 보러 수원엘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그나마 맘에 들었던 직거래 매물에 집을 볼 수 있냐는 문자를 보내놓고.(전화를 안받아서)
부동산에 찾아가 아저씨와 같이 집을 보러갔는데 웬걸,
넘나 맘에 안들었다.
노란장판 ㅂㄷㅂㄷ
풀옵션이었지만 구조도 그렇고
뭔가 맘에 무척 매우 들지 않음.
아저씨게 잘 봤다고 인사하고 약속되어 있던 구마와 만나려고 화서역으로 향하는데
문자를 보내놨던 직거래 매물의 주인한테 전화가 와서 극적으로 그 방도 보게 되었다.
노옵션이긴 했지만 깨끗하고 넓어서 맘에 쏙 들었다.
무엇보다 장판이 노랭이가 아니여서.....ㅋㅋㅋㅋㅋㅋㅋ
냅다 주인 아주머니께 계약을 한다고 말씀드리고
희망 입주일과 계약일을 잡았다. 가계약금으로 우선 10%를 선입금 드렸다.
물논 인터넷뱅킹으로.
계약일은 집을 본 그 주 토요일 오전 10시.
부동산 직거래의 단점들만 골라 봐서 그런지 뭔가 대단히 불안했다.
그래서 계약 전날 인터넷 등기소에서 등기부 등본을 돈주고 떼봤다.
멍청했던게 토지가 있고 건물이 있는데 확인도 안해보고 토지로 뽑아서
돈이 두배로 들었다. ㅡㅡ
건당 500원이었나 1000원 이었음.
암튼 서류상 주인 이름을 알아놓고 다음날 계약하러 ㄱㄱ
서류상 주인은 남자이름이었는데 내가 통화했던 사람은 연세가 좀 있으신 할머니.
할머니가 당신 아들이 집주인이라고 하긴 했는데 약간 좀 못미더웠던 부분이 있었던건 사실이다.
암튼 ㅋㅋㅋ 이사갈 집에서 다같이 만나 필요한 얘기들을 나눴다.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여쭤보고 답변도 들으면서...
하 에어컨 무리해서라도 달고싶었는데 벽 뚫는건 안되니 그냥 사는게 어떠냐고.......ㅠ
애완동물 안되고 쓰레기 배출 문제 및 기타등등 실제 입주시 필요한 조건들에 대해 협의를 했다.
보니까 서류상 실 소유주의 이름과 계좌가 맞아서 불안함을 떨쳐버리고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계약을 체결하고 난 뒤에는 그쪽에서 요구한 계약금 50%(가계약금액 포함)를 입금했다.
물논 인터넷뱅킹으로.
요즘 세상에 증거는 필수니까!ㅋㅋㅋ
노옵션이 좀 걸리긴 한데... 세탁기 가스렌지 밥통 있으니까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