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리가 끝난 후 저번주부터 가족끼리 왜이래를 보기 시작했다.
그냥 달봉이와 서울이, 은호의 삼각관계가 흥미진진해서 봤는데..
이번화 보고 정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병원에 입원한 순봉.
찾아오는 자식들은 하나 없고 외로운 병실에서 혼자 아침을 먹으며
걸려온 딸의 전화를 주변사람들한테 자랑하는 장면부터
퇴원하자마자 그 성치못한 몸을 이끌고 달봉이 문제부터 해결하러 간 장면,
퇴원한 순봉을 보러왔다는 자식들의 말에 환하게 웃으며 오랜만에 가족끼리 저녁이나 먹자고 하는 장면까지.
아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울컥한다.
아버지가 생각나서.
아버지 수술하시고 입원하신 기간동안 찾아뵙지도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전화만 드리고 기어코 집을 나갔던 나.
자꾸 그 쓸쓸한 순봉의 얼굴에 아버지 얼굴이 오버랩되어 정말 눈물을 펑펑 ㅠㅠ
정말 죄스러운 자식이다 나는..
이번 추석때도 1년만에 보는 집나간 딸년 뭐가 그리 이쁘다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기저기 데리고다니며 친구분들께 자랑도 하고
목이 메인다.
이런 마음이 들어도 난 또 변함이 없겠지만...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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